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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2008/03/2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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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지역 표시 위성 사진(Google Earth)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 리버풀 스트릿에 평소와는 다른 관경이 보였다. 경찰들과 기자, 카메라멘들 그리고 곳곳에 보이는 핏자국들. 뭔가 큰 일이 일어났다는 직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오후 호주 현지 인터넷 뉴스에서 한국인이 중국인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뒤, 사해당한 한국인이 탤런트 이동건씨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에도 언론을 통해 사건이 크게 알려졌다.

부활절 연휴 첫날인 오늘, 모두가 쉬는 날 회사의 사정으로 혼자 출근을 했다. 그리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에게도 사건이 일어났다.

평소처럼 귀에 이어폰을 꽂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약간 음침한 달링하버 전시회장 옆 길이 끝날 무렵 7명정도의 청년들이 달려와 내 주위를 둘러쌌다. 그리고 그 중 한 녀석이 칼을 꺼내들더니 나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전날 살인사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그들의 요구를 순순이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갑에 있는 돈 모두와 전자사전을 녀석들에게 주었고, 받자마자 녀석들은 멀찌감치 도망쳤다.

옷차림이나 생김새로 보아, 호주인 고등학생인듯 했다. 살인사건으로 인해 동양인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칼을 드리대고, 쉽게 돈을 강탈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타겟을 찾는지 그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계속 서성거렸다.

달링하버 전시회장 옆길에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보안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살인사건이 일어난 리버풀 스트릿에도 여러대의 보안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그리고 이씨가 살해당하는 장면도 보안카메라에 잡혔다고 한다. 시드니에서 자랑하는 보안 카메라는 도대체 무슨일을 하는건지.. 믿고 다닐 수가 없다.

칼에 한번 찔리지 않은건 다행이지만, 재수없는 녀석들 또 보이면 총으로 쏴주고 싶은 맘이 솟구친다. 녀석들 총한번 안쏴본넘들 일텐데; 호신용 혹은 복수용으로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를 마련해야겠다.



머나먼 타국에서 안타깝게 가버린 고인 이씨의 명목을 빕니다. ▶◀



관련기사링크: Sydney burger bar row ends in deadly stabbing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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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rthBridge